코타키나발루 가야, 사피 섬 툰구 압둘 라만 해양공원 스노클링 후기 – 출발과 첫번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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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큐브 어항에 니모 1마리, 도리 1마리가 있다.

어항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귀여운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 도리는 모르겠고 니모는 자연산이다.

문득 니모는 자연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니모를 찾아서 영화처럼 다시 바다로 가고 싶은 생각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이런 막연한 생각이 항상 있던 상황에서 8월 광복절 연휴때 가족끼리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가게 되었다.

코타키나발루 하면 결혼할때 신혼여행지 후보 중에 하나였고 바다 베이스의 휴양지 및 액티비티를 할 수 있던게 기억나 이번 기회에 니모와 도리를 한번 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해외로 가족 여행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느낀게 많아서 따로 여행에 대해서 글로 써보고 싶다.

일단 스노클링 장소는 가야섬, 툰구 압둘 라만 해양 공원 쪽으로 총 스팟 3개에서 진행되었다.

https://www.klook.com/ko/activity/21513-snorkeling-tunku-national-park-sabah/?spm=SearchResult.SearchResult_LIST&clickId=427d8abc33

클룩에서 위 투어가 가장 후기도 괜찮고 가격도 적절해서 신청했고 만족했다. 다만 미팅에 관해 꼭!!!! 알아둬야 할 부분이 있으니 아래 이야기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DBKK Jetty 라는 곳에서 아침 9시 출발하는 일정이었고
힐튼 호텔에서 그랩으로 한 10분, 선착장 까지 가는데 도보로 3분정도 걸렸다.

특히 해외에서는 무슨일이 있을지 몰라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 혹시나 가이드가 먼저 와있을까? 하고 찾아봤지만 가이드는 없었다.

DBKK Jetty 선착장이 다양한 업체들이 진행하는 투어의 출발지라 서양인, 중국인, 업체 가이드 등 도착하면 상당히 혼잡하다.

투어 20분 전에 한번 체크했을때도 없었고 투어 10분 전에 체크했을때도 아직 가이드가 없었다.

국내/해외 여행을 아주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통 가이드가 항상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10분 전 까지 없다니요…

제발 나타나주세요….

이때부터 좀 쫄리기 시작했는데 나와 아내만 온 것도 아니고 부모님, 동생까지 있던 상황이라 더 심리적으로 급했다.

이메일 및 예약 페이지로 전달 받은 핫라인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아내와 나 둘이 찢어졌다.

눈에 보이는 다른 업체 가이드를 붙잡고 혹시 현지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야 받을까 하는 생각에 이메일에 적힌 “보르네오 드림” 팀 에게 전화 해달라 해도 전화는 받지 않았다.

다른 가이드 들에게 물어볼때마다 여기 자주 오는 팀이라고 기다려보라고 자기를 믿으라고 말 해주는데 9시가 넘은 상황에서 망했다 라는 생각말고는 들지 않았다.

아내도 급하니까 아무 말이나 일단 다 꺼내봤다고 하는데 상황은 똑같았다 (여기도 똑같이 Trust Me!)

그렇게 있다가 9시 5분 정도 되었을때 못 보던 가이드가 있길래 바로 말 걸었는데 다행히 우리 팀 가이드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볼 법도 했는데 그냥 그 순간에는 너무 반가워서 그런 생각도 못 했다.

추측하기로는 배에 스쿠버 다이빙 하는 팀이 있었는데 다른 포인트에서 그 팀을 먼저 태우고 오는 과정에서 뭔가 지연이 있었지 않나 싶다.

우여곡절 끝에 배에 타고 간단한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구명조끼, 스노클링 마스크 사용법을 듣고 첫번째 포인트로 이동했다.

미팅에서 만난 가이드가 우리 가족을 전담하게 되었고 DJI 액션캠으로 수중 촬영 비용 150 링깃 (한화로 대략 5만원) 을 제안해 수락했다.

첫 번째 포인트는 아래 위치에서 진행되었다.

배에서 내려 스노클링을 시작하니 산호 군락과 물고기 떼들이 보였다.

어항에 있는 프랙 산호만 보다가 가끔 수족관이나 아쿠아리움에서 잘 관리되는 산호들을 보면 정신없이 보고있는데 그것보다도 훨씬 큰 규모로 끝도없이 펼쳐진 산호 군락을 보니 정말 신기했다.

카메라의 한계인지 실제로 볼때보다 색이 표현이 안되는게 아쉬울뿐

그러다 가이드와 가족들이 무언가를 손으로 가리키길래 드디어 니모가 나왔나? 해서 보니 내가 봤을땐 아무것도 없었지만 거북이가 나왔다고 한다.

나는 가오리를 봤는데 가오리는 영상도 없어 아쉽다.

잠시후 가이드가 어딘가 가르키는 방향을 봤는데 처음으로 딱딱한 산호 대신 흔들리는 산호를 보았고 자연스럽게 니모가 떠올랐다. 드디어 니모를?!

집에서 키우는 니모와는 다르지만 니모가 있었다!

꽤 큰 2마리가 사진의 산호 주변에서 헤엄치고 있었는데 내가 니모를 좋아해서 그런지 유독 다른 물고기들과는 다르게 눈에 잘 들어왔다. 니모는 너무 귀엽다.

아쉬웠던게 스노클링으로는 저렇게 가까이서는 못 보고 가까이서 보려면 다이빙을 해야하는데 할 줄 모른것이 참 아쉬웠다.

그렇게 첫번째 스팟에서 총 30-40 분 정도 스노클링을 하고 배로 복귀했다.

생각보다 스노클링 시간이 충분했고 가이드가 너무 열심히 사진 및 영상을 찍어줘서 어느새 미팅때 있었던 일은 싹 잊히고 가족 모두 만족하는 첫번째 스팟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