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글과 이어진다.

첫 번째 포인트에서 이름 모를 다양한 물고기들, 거북이, 가오리, 말미잘과 니모를 운 좋게 다 봐서 힘든줄 몰랐는데 배에 올라와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나, 동생, 어머니는 원래 물을 좋아해서 걱정이 없었는데 아버지는 물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예약할때 너무 빡쎈 일정을 잡은게 아닐까?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버지도 재밌게 즐기시고 신나하시는 걸 보니 마음이 풀렸다.
바로 두번째 포인트로 이동

두번째 포인트는 물 밖에서 봤을때 첫번째 포인트보다 수심이 깊어 보이고 더 깊고 파도가 조금 더 심한 느낌이었다.
여기서 가끔 운이 좋으면 상어를 볼 수 있다는 가이드의 말에오늘 거북이, 가오리도 봤으니까 상어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설레면서 두번째 포인트 입수!


확실히 첫번째 포인트는 수심 4m 두번째 포인트는 수심 7m라고 했는데 그 말이 체감될 정도로 깊었고 깊이 때문인지 산호들이 조금 더 어두웠다.
첫번째 포인트의 밝고 화사한 느낌과 또 다른 느낌이었는데 물고기들도 더 크고 어두운 뭔가 더 강해보이는 느낌의 물고기들이 많았다.
유유히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는데 가족과 가이드가 어딘가를 가리키며 지켜보고 있어 눈을 돌려보니 산호 사이로 바닥에 매우 거대한 물고기가 움직이고 있었다.
바닥과 스노클링하는 수면의 꽤 떨어져있었는데도 매우 큰 물고기라 처음에는 저게 상어인가? 싶었는데 가이드가 물 밖에서 그루퍼라는 물고기라고 알려줬다.
영상이나 사진 찍힌게 없어서 구글 검색해보니 비주얼이
상당하다.

상어 잡아먹는 물고기??? 저 녀석 눈에 안띈게 다행일까?
그루퍼를 보고 또 유유히 스노클링을 하다가 배가 우리를 태우러 왔다.
첫번째 스팟보다 매우 이른 타이밍에 배가 와서 두번째 스팟은 빨리 끝나는구나 아쉬워하며 올라가려던 참에 가이드가 자기를 따라오라고 손짓을해 그냥 일단 가이드를 따라갔고 첫번째 스팟과 비슷하게 40-50 분 정도 스노클링을 즐겼다.
배 위에 올라가보니 아내가 타고 있길래 물어보니 배도 오래 타고 파도가 센 곳에서 이리저리 흔들려 멀미가 왔다고 한다.
한국에서 배 멀미에 좋은 멀미약 까지 찾아서 준비했건만 정작 필요할때 못 썼다 이런

약국에서 배 탄다고 하니 자신있게 추천하던 멀미약은 언젠가 체험할 일이 있겠지?
그렇게 두번째 스팟까지 스노클링을 마친 후 아내도 멀미가 진정되고 배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다른 팀을 기다리다보니 갑자기 매우 배가 고파졌다.
빨리 나오느라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 했고 투어 출발할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아서 긴장했던게 확 풀리니 그랬나보다.
다행히 남은 일정은 섬에 한번 내려서 점심 식사와 간단한 휴식 후에 마지막 스노클링을 진행하는 일정이었다.
서양인들로 구성된 다이빙 팀까지 배에 탑승하고 섬으로 출발해 멍 때리며 있다보니 사피 섬 옆 파당 포인트라는 곳에 도착했다.
섬에 내리면 데크를 통해서 섬에 들어가는데 도시에서도 그렇고 말레이시아는 어딜가나 국기가 참 많다.



섬에 도착하면 작은 해변과 식당이 바로 보인다 식당에서
가이드가 추천해준 볶음밥 2종을 주문했다.
아래 사진의 노란 볶음밥의 맛은 그냥 평범한 볶음밥 엄청 맛있지도 맛 없지도 않고 스노클링을 하고 난 후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 까만색 소스가 있는 볶음밥은 맛있어서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다.



적절히 휴식한 후 마지막 세번째 포인트로 이동하는 배를 타고 가는중에 바다에서 무언가가 배고 오고 있었다.

멀리서 봐도 보이는 검은 형체는 다가오고 있고 가이드가 가끔 악어가 나온다고 하고 검은 무언가는 다가오는데 내심 아까 눈으로 못 본 거북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까이서 확인하니 도마뱀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데 도마뱀이 수영하는건 살면서 처음 봤다.
저만한 크기의 도마뱀도 야생에서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수영까지 잘 하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거북이 보다 더 기억에는 남을 것 같다.
도마뱀 덕분에 더 재밌게 도착한 세번째 포인트는 다행히 두번째 포인트보다는 파도도 잔잔하고 수심도 상대적으로 얕았고 마지막 포인트라는 생각에 더 의욕이 불탔다. 다 눈에 담아주마!
첫번째 포인트 같이 조금 더 화려한 색상의 산호들이 많이 보였는데 사진이나 영상이 없어 아쉬울 정도로 거대한 노란색 산호 하나가 기억난다.

최대한 비슷한 사진을 찾아봤는데 사진처럼 산 모양의 노란색 산호와 그 주위를 돌아다니는 다양한 색상의 물고기들이 정말 아름다웠다.
자세히 살펴보니 또 그안에서 영역이 있는지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들을 잡도리 하는 모습이 어항 초반에 니모만 키울때 큰 니모가 작은 니모를 하도 괴롭혀서 결국 격리까지한 기억이 떠올랐다.
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있었으면 이 모습도 조금 더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었을텐데 물 위에서만 보고있으니 뭔가 아쉬우이 느껴지긴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또 다른 산호, 물고기들을 지켜보다가 조그만 물고기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을 발견했다.

보통 물고기들이 사람이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도 산호 사이나 더 멀리 떨어지기 바쁜데 이 물고기들은 거의 바로 옆까지 가도 크게 피하지 않았다.
이 물고기들과 같이 수영하며 정면을 바라봤는데 같은 방향으로 물고기들과 함께 움직이니 다큐멘터리에서 고래같은 큰 물고기 주변으로 작은 물고기들이 움직이는 장면의 고래가 된 것 같은 느낌.

그렇게 고래체험을 하며 물고기들이 가는데로 또 정처없이 떠돌다보니 해안가 방향으로 가게 되었는데 바닥을 보니 뭔가가 잔뜩 쌓여있었는데

바로 브랜치 락들!!! 귀한 락들이 바닥에 무수히 쌓여있는게 예전에는 여기까지 산호 군락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묘하기도 했다.
산호를 키워보면서 온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깨달았는데 자연 상태의 산호들이 이렇게 많이 죽었다니 슬프기도 하고 .
이제 너무 혼자 있던 것 같아서 가족에게 복귀했다


아직 수영에 익숙하지 않아서 항상 저 튜브를 꼭 잡고 있던 아내와 아버지, 수영에 익숙한 어머니, 동생, 나 모두 마지막 10분 정도는 모두 튜브에 메달려 둥둥 떠있었다. 나는 그냥 아내랑 같이 있으려고 한건데 왜 다들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ㅎㅎ
스노클링이 마무리가 되고 다시 출발했던 DBKK JETTY 선착장으로 도착해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과 영상 까지 받고 스노클링 일정은 마무리!
가이드가 DJI 카메라로 찍어줘서 사진을 받으려면 DJI 앱을 받아야 했는데 앱 크기가 1GB 정도 되서 바다에서 안 터짐 + 인터넷 느림 이슈로 앱 다운로드 받는데만 20분 정도 걸렸고 또 사진 전송하는데 10분정도 걸리니 혹시나 비슷한 투어를 간다면 한번 출발전에 이 부분도 체크하면 빠른 일정 마무리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선착장에 아쉽게 탈의실은 없어서 화장실에서 미리 가져온 여벌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힐튼 호텔로 그랩으로 이동.
사람들이 선착장 입구에 많이 서있길래 그랩 잡기 힘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평소처럼 똑같이 그랩으로 쉽게 호텔 도착!
그리고….
호텔 와서 먹은 라면은 여행 중 먹은 음식중에 손꼽을 정도로 맛 있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