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trongorange

  • 리턴모터 물살이 약해졌던 이유.

    최근 리턴 모터 유량이 처음 세팅했을 때보다 눈에 띄게 낮아진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수류모터 없이도 수면이 흔들렸다.

    그런데 청소, 환수할 때 수류모터를 꺼보면, 그 흔들림이 점점 약해졌다. 이젠 아예 흔들리지도 않는다.

    수류모터를 끈 상태에서 수면 움직임이 거의 없는 모습.

    수류모터도 있고 기본적인 물 흐름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환수 중에 섬프에서 본 수조로 물이 넘어오는 속도를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이 정도면 단순히 “조금 약하네” 하고 넘길 상태는 아니었다.

    문제는 리턴모터 쪽으로 보였다.

    다만 손재주가 좋은 편도 아니고, 쓰고 있는 리턴모터도 비싼 장비는 아니라서 처음에는 그냥 새로 하나 살 생각이었다.

    그래도 한번 꺼내보기로했다.

    유량이 줄어든 원인을 바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수류모터도 비슷한 상황에서 청소로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기에 적어도 청소는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가장 좋은 타이밍은 환수할때로 보였다.

    큰 마음을 먹고 리턴 모터를 빼려고 하는 순간 문제가 생겼다.

    배면섬프에서 어항으로 가는 출수부 2구와 파이프인지 호스인지 모를 부품 두 개가 생각보다 잘 빠지지 않았다.

    괜히 힘을 줬다가 고장낼 것 같아서 이번에는 완전히 분리하지 않았다.

    당황스러웠다. 모터 분해까지 마음먹고 시작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막혀버렸다.

    다른 대안은 없나? 임시로라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다.

    모터 내부 부품이 고장나거나 분해가 불가능한 부품이 고장난거면 어짜피 답이 없다. 그게 아니라 입수부에 이물질이 낀거라면 청소만 해주면 되지 않을까?

    바로 확인을 해봤다.

    충격적이었다. 이끼가 입수부를 다 막고있었다. 리턴칸에는 조명도 제대로 가지 않을텐데 대체 어떻게 저기까지 이끼가 저렇게 크게 자란걸까?

    저걸 보니 더욱 더 모터를 완전히 빼고 깨끗하게 청소를 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여전히 출수부, 파이프가 견고해 추후로 넘기기로 했다.

    여름이긴 하지만 너무 오래 물 빠진채로 어항을 두면 내려가는 물 온도 때문에 생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도 걱정되었다.

    일단 할 수 있는 만큼만 했다.

    스포이드로 리턴 모터 입수부에 낀 이끼를 조금 뽑아냈다.

    정확히 어떤 이끼인지는 모르겠지만, 입수부 주변에 끼어 있는 것들이 보여서 제거해줬다.

    그랬더니 유량이 확실하게 돌아온 느낌이었다.

    수류모터 없이도 물 표현이 조금 흔들리고 산호들이 조금은 움직인다.

    다만 출수부에 손을 대보면 처음 세팅했을때보다는 약한 것 같아 완전 분리를 하긴 해야할 것 같다.

    미관상으로도, 가끔 산호를 덮기도해서 산호에게도 안 좋은 귀찮은 존재인 이끼가 더 싫어졌다.

    리턴칸에도 보말을 키워야할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아무것도 모르는 니모는 환수할때 마다 토치 산호 뒤로 숨는다.

  • 셀리퍼트 테스트 키트로 물성치 측정을 시작한 이유


    물은 맑아 보이는데, 왜 산호가 평소와 다르게 덜 펴지거나 생물들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날이 있을까?

    45큐브 해수어항을 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순간들은 어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가장 심했던 것 같다.

    히치하이커가 생기는 일, 환수 주기를 정하는 일, 이끼가 늘어나는 일도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산호나 생물이 안 좋아지는 이유를 감으로만 추측해야 하는 시간이 제일 답답했다.

    토치 산호, 버블 코랄, 글로브 폴립, 아칸 산호, 스타 폴립 산호가 있는 어항
    글로브 폴립과 버블 코랄이 건강하게 자라던 시절의 어항.

    45큐브 어항을 시작하고 1년 정도 시간 동안 어항 상태를 눈과 감으로 보고 있었다. 온도와 염도는 비교적 간단하다. 재기도 쉽고 중요성도 누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다.

    그런데 흔히 물성치라고 부르는 값들은 굳이 측정을 해야 할까? 싶은 생각이 있었다. 각 수치마다 테스트 키트도 필요하고 테스트 방법도 온도나 염도에 비해서 어려워 보여 미뤄왔다.

    그러다가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와 같이 같은 시간에 같은 방법으로 환수를 해주는데 환수한 뒤부터 물고기들 몸에 흰색 점이 생기고 활짝 피던 글로브 폴립의 팁이 피지 않고 점점 갈색 이끼가 글로브 폴립을 뒤덮기 시작했다.

    특히 먹이도 잘 먹고 호흡도 가쁘지 않던 니모가 먹이도 안 먹고 호흡도 점점 가빠질 때 뭔가 잘못됨을 확실히 느꼈다.

    인터넷을 뒤져봤다. 뭔가 잘못되었다면 환수를 하라는 말이 많이 보여서 환수를 하루에 한 번씩 해주고 산호가 부족한가 싶어서 콩돌이도 급하게 구매해서 기포도 만들어주었다.

    콩돌이 기포기를 틀어주는 어항 사진.

    콩돌이 틀고 환수도 매일 해주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퇴근 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어항을 봤을 때 죽어있는 물고기를 보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브 폴립도 죽었다.

    이후에도 버블 산호, 엘로우 탱, 꽃다발 산호라고 부르던 산호도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지더니 가버렸다.

    참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의문이 들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지? 평소 하던 대로 환수를 했는데 환수에서 뭐가 문제였나?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나?

    굳이 해야 하나 싶던 수질 테스트라는게 생각났다. 수질 테스트를 했다면 문제가 뭔지 알 수 있었을까?

    물을 측정해보기로 했다. 산호와 물고기를 같이 키우는 내 어항에서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 뭐가 있을까 싶어서 그때부터 개별 파라미터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봤고 우선 순위가 높은 4가지 성분을 측정하기로 했다.

    측정하기로 한 4가지

    KH/Alk와 Ca는 산호가 골격을 만들고 안정적으로 버티는 쪽에 가깝다. NO3와 PO4는 먹이, 배설물, 여과, 이끼와 연결되는 영양염 쪽에 가깝다.

    쉽게 말하면 하나는 산호가 쓰는 흐름이고, 하나는 어항 안에 남고 쌓이는 흐름이다.

    • KH/Alk: pH 완충과 산호 골격 형성에 연결되는 알칼리니티
    • Ca: LPS와 경산호가 탄산칼슘 골격을 만드는 데 쓰는 칼슘
    • NO3: 먹이와 배설물, 생물 여과 뒤에 남는 질산염
    • PO4: 먹이와 유기물, 암반과 모래 저장량까지 연결되는 인산염

    각 테스트를 실제로 해본 기록은 따로 정리해두었다.

    KH/Alk: 산호가 버티는 완충력

    KH/Alk를 먼저 본 이유는 산호 반응과 직접 연결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KH는 pH 그 자체가 아니라, 물이 산성 쪽 변화에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알칼리니티다.

    토치나 아칸 같은 LPS는 수질 변화가 눈에 잘 드러난다. 폴립이 덜 열리거나, 조직이 위축된 것처럼 보일 때 원인을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KH가 흔들리고 있는지는 확인해볼 만하다.

    실제로 측정을 처음 했을 때 값이 12.8~13.1 dKH 정도로 나왔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8~12 dKH 보다는 확실히 높았다.

    이 값을 기반으로 1주일에 한 번 전체 어항 물의 25% 환수를 할 때 만들어지는 물의 KH가 산호가 소비하는 값보다 높은 상태로 반복되니 값이 높아졌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렇게 환수량을 줄이고 한 달간 테스트한 결과 실제로 KH 값이 정상 범위로 들어왔다.

    Ca: 산호가 골격을 만드는 재료

    Ca는 산호 골격의 주재료다. LPS는 살이 풍성해 보여도 안쪽에는 단단한 골격이 있고, 새 헤드를 만들거나 골격을 두껍게 할 때 Ca와 KH를 함께 쓴다.

    가장 아쉬운 건 버블 코랄이었다. 풍성했던 버블 코랄이 매우 오랜 시간 동안 뼈대와 폴립 부분이 살살 분리가 되다가 완전히 분리가 되어버렸는데 아마 해당 값을 추적했다면 더 좋은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NO3: 먹이를 처리한 뒤 남는 흔적

    NO3는 먹이, 배설물, 죽은 유기물이 박테리아 과정을 거친 뒤 남는 질산염이다.

    NO3가 높다고 바로 큰일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오래 높게 유지되면 조류 증가나 산호 색 변화와 연결될 수 있다. 반대로 무조건 0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산호와 공생조류, 박테리아 생태계도 어느 정도의 질소원을 필요로 한다.

    PO4: 이끼와 산호 성장을 같이 흔드는 값

    PO4는 인산염이다. 흔히 이끼와 연결해서 생각하지만, 인은 생명 활동에도 필요한 영양소다.

    문제는 너무 낮아도, 너무 높아도 수조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너무 낮으면 산호와 미생물 균형이 흔들릴 수 있고, 너무 높으면 유리면 이끼, 암석 조류, 시아노 발생과 연결될 수 있다.

    감에서 기록으로 넘어가기

    45큐브 어항에 토치 산호, 스타 포립, 아칸 산호, 레더 산호, 니모, 블루탱이 있는 모습

    물론 생물에게 발생했던 증상들이 모두 테스트를 통해서 발견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냥 감으로 넘어가기에는 답답함이 컸고 측정을 시작하고 나니 적어도 예전처럼 전부 감으로만 보지는 않게 되었다.

    물이 맑아 보이는지, 산호가 펴졌는지, 이끼가 늘었는지 같은 눈으로 보이는 변화 뒤에 측정치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같이 볼 기준점이 생겼다.

    소중한 생물들이 더 잘 자랐으면 좋겠다.

  • 셀리퍼트 Ca 칼슘 테스트 사용법

    어항의 Ca(칼슘)을 확인하려고 셀리퍼트 Ca 테스트 키트를 꺼냈다.

    구성품은 테스트 병, 2ml 주사기, 1ml 주사기, 플라스틱 팁, Ca-1 가루 시약, Ca-2 액체 시약, 전용 스푼, 계산표, 설명서 정도로 되어 있다.

    셀리퍼트 Ca 테스트 킷 구성품, 설명서, 통, 스푼, 테스트 용액, 테스트 가루, 주사기

    테스트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1. 테스트 병에 어항 물을 2ml 넣는다.

    물 2ml를 뽑아준다. 최대한 거품없이 깔끔하게 뽑아준다.

    용기에 주사기에서 물을 뺄 때도 용기 벽에 튀기지 않게 살살 천천히 넣어준다.

    2. Ca-1 가루 시약을 전용 스푼으로 한 스푼 넣는다

    다른 테스트 키트와 마찬가지로 스푼에 듬뿍 담아준 후 손가락으로 살살 털어서 스푼에 가득 담기게 해준다.

    3. 용기를 5초 정도 살살 섞어준다.

    Ca-1 가루를 넣고 섞어준 뒤 색이 바뀐 모습.

    설명서에 따로 섞으라는 말은 없지만 섞지 않으면 Ca-1 가루가 물에 남아있기에 간단하게 섞어준다.

    4. Ca-2 용액을 주사기 검은팁 1ml 까지 뽑아준다

    1ml 주사기 끝에 플라스틱 팁을 단단히 끼운 뒤, Ca-2 시약을 1.00ml 눈금까지 뽑는다. 이때 검은 고무 피스톤의 아래쪽 기준선을 1.00ml에 맞춘다.

    설명서에 써 있긴 한데 처음에 확신이 없어서 용액 기준인지 팁 기준인지 몰라서 검색해서 확인해보니 사진처럼 검은색 팁 끝 부분을 1.00ml 끝에 맞추면 된다.

    5. Ca-2 시약 0.6ml 을 물에 섞어준다

    주사기를 1.00ml에 맞춘 상태에서 0.6ml를 용기에 넣어준다. 주사기의 검은 팁이 0.4ml 에 맞춰지게 되고 용기의 액체는 핑크색으로 변한다.

    6. Ca-2 시약을 한 방울씩 넣으면서 매번 1~2초 정도 돌려 섞는다

    색이 분홍빛에서 파란색으로 바뀔 때까지 천천히 진행한다. 중간에 보라색처럼 보이는 구간이 오면 거의 끝에 가까워진 느낌이라, 그때부터는 더 조심해서 한 방울씩 봐야 했다.

    KH/Alk 테스트때 처럼 용액의 색이 바뀌는 지점을 봐야 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색이 확실하게 바뀌는 부분을 기록해야한다.

    아무래도 영상이 확실할 것 같아 영상을 찍어봤다. 색이 확실하게 바뀌는 것이 보인다.

    색이 파란색으로 바뀌면 주사기를 팁이 위로 가게 들고, 검은 고무 피스톤 위치와 표의 값을 대조해 현재 어항의 Ca 값을 알 수 있다.

    위 사진 기준으로 검은 눈금이 대략 0.19 정도로 보이고 그렇다면 표의 0.18 ~ 0.20 사이인 405 정도의 측정 값이 나왔다.

    이번 측정값

    이번 Ca 측정값은 [405] ppm 정도로 보였다.

    셀리퍼트의 다른 키트들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측정은 아니라 값이 조금은 실제와 다를 수 있겠지만 동일한 방법으로 측정해 값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 strongorange 블로그 일주일 회고

    블로그를 열고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는 시간도 없는데 괜히 또 일을 벌이나.
    이거 제대로 할 수는 있을까? 글도 잘 못 쓰는데 블로그를?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평소에 글을 한번 잘 써보고 싶다는 생각. 결혼 후 새로운 삶의 재미가 된 어항에 대해서 글로도 생각을 남겨보고 싶다는 이유. 그리고 계속 생각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한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서 일단 시작부터 했다.

    다행히 1주일간 블로그를 운영하며, 취미를 하나 시작한 것처럼 그 과정 자체도 재밌게 즐기고 있다.

    다만 생각보다 예상치 못한 포인트에서 고민거리가 생겼다.

    생각보다 글을 쓰고 수정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Yoast SEO 플러그인의 체크리스트
    글을 쓰고 SEO를 신경쓰게 될 줄이야.

    가장 의외였던 건 초안을 쓰는 것보다 초안을 교정하고 수정하는 것이 더 오래 걸렸다는 점이다. 사실 초안 작성 후 간단한 첨삭 정도 받으면 끝날 줄 알았다.

    글을 완성한 후 막상 올리려고 하니 제목은 너무 딱딱하지 않은지, 슬러그는 이상하지 않은지, Yoast SEO 플러그인이 제안하는 대로 작성이 되었는지 등등…

    그래도 이 과정이 싫지는 않았다. 내가 쓰는 공간을 조금씩 만지는 느낌이 있어서, 귀찮은데 묘하게 재미있다. 쓰다 보니 더 잘해 보고 싶은 욕심도 나서, 틈틈이 예전에 읽었던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꺼내보고 출퇴근 시간에 틈틈이 읽어보고 있다.

    너무 힘을 주진 않기로 했다

    캔바에서 만든 영상, 유튜브 영상 썸네일
    대학생 때 이후로 처음 사용해 본 Canva. 영상 편집은 안 되었던 것 같은데 이젠 영상 편집도 된다.

    아주 가볍게 운영한다고 했지만 벌써 영어 버전 글, 이미지 최적화 툴, 초안 작성 툴, 첨삭 툴까지 만들어서 가다듬으며 사용하고 있다.

    해본 적도 없는 영상 편집도 해보고(해봐야 컷 편집하고 음악 넣기), 유튜브에도 올려보고, Threads 계정도 만들어서 블로그 글 링크도 걸고, 벌써 뭔가 많은 걸 하고 있다.

    이렇게 초반에 힘을 주다가 가면 갈수록 힘이 빠져서 망한 프로젝트가 한두 개가 아니라, 너무 과해진다 싶을 때는 내 어항 관련 글쓰기라는 목적을 좀 생각하며 이런 식으로 주에 한 번 방향을 잡아보면 좋을 것 같다.

    방문자가 아예 없을 줄 알았는데

    구글 애널리틱스 화면, 쓰는 도중 실시간 방문자 1명이 생겼다.
    구글 애널리틱스. 생각보다 방문자가 있었다. 글 쓰는 중에 실시간 방문자가 생겼다.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가족, 지인들 빼고는 방문자 수가 아예 없을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 검색을 통해서 하루에 한 명 정도 들어온다.

    특히 재밌었던 건 영어로도 글을 올리다 보니 미국, 폴란드, 캐나다 등에서도 사람들이 왔었다. Thank you!

    하지만 해킹 시도는 더 많았다.

    실제 방문자보다 악성 방문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최근에는 공격이 막히니까 다른 타깃으로 넘어갔는지 빈도가 줄어들긴 했는데 아직도 브루트포스 공격은 계속 들어온다.

    그런데 사실 이것마저 재밌다. 사람이 아닐지라도 누군가는 이곳을 찾아주긴 하는구나!

    다음 주에는

    다음 주에는 어항 사진도 조금 정리하고, 셀리퍼트 글도 마무리하고, 어항 생물들에 대한 기록도 하나씩 꺼내볼 생각이다.

    환수중 토치 뒤로 숨어서 가만히 있는 니모.
    마무리로는 환수할때 토치 뒤로 숨은 귀여운 니모
  • 토치에 비비다 당황한 니모

    토치에 비비다 당황한 니모

    지금 키우고 있는 니모는 토치 산호를 참 좋아한다.
    이름은 자모인데 자연산 니모라는 뜻이다.

    자모는 항상 저렇게 토치에 비비고 있는데 토치의 촉수가 흔들리고 그 안에서 계속 비비는 자모를 보는게 소소한 삶의 낙이다.

    집에 손님이 와 어항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수류모터가 꺼지면 토치가 번개 맞은 것 처럼 촉수가 고정된다는 이야기를 궁금해하길래 수류모터를 잠깐 꺼봤다.

    물 흐름이 멈추자 토치 산호 촉수도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니모도 같이 멈췄다.집 잃어버린 아이처럼 당황한 것 처럼 보이는 모습이 귀엽고 웃겼다.

  • 셀리퍼트 PO4 인산염 테스트 사용법

    인산염을 확인하려고 셀리퍼트 PO4 인산염 테스트 키트를 꺼냈다.

    구성품은 다른 셀리퍼트 테스트 키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테스트 병, 주사기, PO4-1 액체 시약, PO4-2 가루 시약, 전용 스푼, 색상표, 설명서 정도로 되어 있다.

    셀리퍼트 PO4 인산염 테스트 키트 구성품.
테스트 병, 주사기, PO4-1 액체 시약, PO4-2 가루 시약, 전용 스푼, 색상표, 설명서

    1. 테스트 병에 어항 물을 10ml 넣는다.

    2. PO4-1 액체 시약을 4방울 넣고, 테스트 병을 10초 정도 부드럽게 돌려 섞는다.

    3. PO4-2 가루 시약을 전용 스푼으로 한 스푼 넣는다.

    이때도 NO3 때처럼 스푼 양을 매번 비슷하게 맞추는 게 중요해 보였다. 너무 수북하게 담거나 반대로 덜 담으면 다음 측정과 비교하기 애매해질 수 있다.

    처음에 한번에 양에 스푼에 딱 맞게 넣으려고 했는데. 몇번 하다보니 차라리 수북하게 담은 뒤 손가락으로 살살 털어주면 딱 맞는 양이 스푼에 남게된다.

    4. 가루 시약을 넣은 뒤 30초 부드럽게 흔들기

    셀리퍼트 PO4 테스트 용액을 섞은 뒤 확인하는 모습.

    5, 색상표의 흰 부분 위에 테스트 병을 올리고, 위에서 내려다보며 색을 비교한다.

    셀리퍼트의 비슷한 측정 방식 키트들과 마찬가지로 아마 색이 딱 맞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땐 중간 값으로 기록하거나 조금 더 가까워 보이는 쪽에 맞춰서 기록한다.

    PO4 테스트에서 헷갈렸던 부분

    개인적으로 PO4 테스트는 결과를 읽을 때 NO3보다 더 조심하게 된다.

    색이 아주 선명하게 구분되는 느낌보다는, 낮은 구간에서 미묘하게 파란빛이 도는지를 보는 느낌에 가깝다. 그래서 처음에는 색상표를 보면서도 “이걸 0으로 봐야 하나, 0.03으로 봐야 하나” 하는 순간이 있었다.

    공식 설명에서도 색을 비교할 때는 퍼진 자연광에서 보라고 되어 있다.
    블루 계열 어항 조명 아래에서 보면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어쨌든 디지털 미터기는 너무 비싸고 가장 접근성 좋은 방법이 셀리퍼트 키트인데 이런점은 감안하고 내 수조에서 반복 측정했을 때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보는 테스트에 가깝게 사용하고 있다.

    이번 측정값

    이번 PO4 측정값은 [0] ppm 으로 측정되었다.

  • 셀리퍼트 NO3 질산염 테스트 사용법

    셀리퍼트 NO3 테스트를 해보려고 질산염 테스트 키트를 꺼냈다.

    구성품은 테스트 병, 1ml 주사기, NO3-1 액체 시약, NO3-2 가루 시약, 전용 스푼, 색상표, 설명서 정도로 단순하다.

    셀리퍼트 NO3 질산염 테스트 키트 구성품

    테스트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1. 테스트 병에 어항 물을 1ml 넣는다.

    이때 가능하면 최대한 거품 없이 뽑는 게 좋다.

    2. NO3-1 액체 시약을 4방울 넣는다.

    3. NO3-2 가루 시약 한 스푼을 넣는다

    셀리퍼트 NO3-2 가루 시약을 전용 스푼에 담은 모습.


    이때 스푼은 설명서 기준으로 가득 담은 뒤 윗면을 평평하게 맞춘다.

    숟가락으로 담다 보면 조금 넘칠 때도 있고 조금 모자랄 때도 있는데 그냥 넉넉하게 담고 손가락으로 살살 털어주면 숟가락에 딱 맞게 담아진다.

    4. 30초 동안 부드럽게 섞고 3분 기다린다.

    가루 시약이 들어가서 그런지 그냥 살짝 흔드는 것보다, 설명서대로 시간을 맞춰 흔드는 편이 마음이 편했다.

    5. 색상표 하얀 부분 위에 시약을 올려놓고 위에서 색을 비교한다.

    셀리퍼트 NO3 테스트에서 가장 헷갈렸던 부분은 색상표를 보는 방식이었다.

    기본은 테스트 병을 색상표의 흰 부분 위에 올려두고, 위에서 내려다보며 색을 비교하는 것이다.

    공식 설명에서도 색을 비교할 때는 퍼진 자연광에서 보라고 되어 있다.
    블루 계열 어항 조명 아래에서 보면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색이 딱 하나로 떨어지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두 색 사이처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 땐 그냥 중간 값으로 기록한다.

    종이 바닥에 올려놓고 색을 비교한다.

    3분 기다리는 동안 다른 일을 해서 정확히 3분 이후에 측정을 못 하는 경우에는 다시 시약을 만들어야 하나 궁금했다.

    설명서에 적힌 3분이 지났을 때의 색상과 30분 정도가 지났을 때의 색상을 비교해봤다.

    왼쪽이 처음 상태. 오른쪽이 30분 후 상태.

    눈으로 봤을땐 값의 색의 변화가 없어 보인다. 시간 단위로 비교해본 것은 아니지만 시간 단위로 시약이 방치된 거면 다시 테스트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reef2reef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확실한 답변은 없었다. 그냥 최대한 설명서대로 3분 후 측정하라는 내용만 있고 판독 가능 시간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옆에서 시약을 보는 법

    글을 쓰며 소개한 방법이 맞나? 하고 커뮤니티를 뒤져보니 옆에서 측정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해 소개한다.

    테스트 병을 세워 들고, 색상표의 흰 부분을 테스트 병 뒤에 댄 뒤 옆에서 색을 본다.

    옆에서 보면 색이 더 진하게 보이기 때문에, 색상표에서 읽은 값을 그대로 쓰면 안 되고 10으로 나눠야 한다.

    예를 들어 옆에서 봤을 때 50ppm 색에 가까워 보이면, 실제 기록은 5ppm 정도로 적는 식이다.

    셀리퍼트 NO3 테스트를 옆에서 보고 색상표와 비교하는 모습.

    기본은 위에서 보는 법을 쓰고 값이 애매하다면 옆에서 보는 방법을 보조로 소개한다.

    이번 측정값

    이번 NO3 측정값은 [10~25ppm 사이 체감상 약 15~20ppm] 정도로 보인다.

  • 셀리퍼트 KH/Alk 테스트 사용법

    45큐브 해수어항의 KH/Alk를 확인하려고 셀리퍼트 테스트 키트를 꺼냈다.

    구성품은 테스트 병, KH-Ind 시약, KH 시약, 1ml 주사기, 플라스틱 팁, 설명서 정도로 단순하다.

    사용법 자체는 간단하지만 세부적으로 주사기 1ml 눈금을 어디에 맞춰야 하는지, 색이 바뀌는 지점을 어디로 봐야 하는지가 훨씬 헷갈렸다.

    테스트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1. 테스트 병에 어항 물을 4ml 넣는다.

    이때 최대한 거품이 안 들어가게 해준다.

    2. KH-Ind 시약을 4방울 넣고 5초간 살살 흔들어준다.

    3. KH 시약 1ml를 주사기에 채운다.

    주사기에 팁 체결 확인

    여기서 팁이 주사기와 꽉 체결이 되었는지 확인한다.

    처음에 제일 헷갈렸던 건 1 ml 주사기로 KH 시약을 뽑는 부분이었다.

    액체가 1 ml 눈금까지 차야 하는 줄 알았는데 액체 높이가 아니라 검은색 고무 피스톤 기준으로 맞추면 된다.

    액체 표면을 1 ml에 맞추려고 더 뽑으면
    설명서 기준보다 시약을 더 많이 쓰고 결과값도 틀어지게 된다.

    반드시 오른쪽 사진처럼 검은 피스톤을 기준으로 1ml를 맞춘다.

    4. 한 방울 넣고 2초간 흔드는 것을 반복해 색이 바뀌는 지점을 본다.

    또 하나 헷갈렸던 건 색이 바뀌는 지점이었다.

    용액이 처음에는 파란색이나 초록빛 계열로 보이다가, KH 시약을 한 방울씩넣으면 점점 오렌지색, 분홍색, 붉은 계열로 넘어간다.

    설명서 상으로는 처음으로 색이 오렌지, 붉은, 핑크 계열로 처음 바뀌는 지점이라고 하는데

    처음 관찰되는 변화는 파란 계열 50%, 붉은 계열 50%처럼 애매하게 보이는 순간이 있었다.


    이때 바로 멈춰야 하는지, 아니면 한 방울 더 넣어야 하는지 꽤 헷갈렸다.

    조사 결과 색이 반반 섞인 것처럼 보이면 아직 중간 단계로 보고, 한 방울 더 넣는다.


    그리고 1-2초 정도 흔든 뒤 전체적으로 오렌지색이나 분홍색, 붉은 계열이 우세해지는 첫 순간을 측정 지점으로 보기로 했다.

    다만 진한 빨간색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는다.

    • 한 방울 넣을 때마다 충분히 흔든다.
    • 흰 배경에서 본다.
    • 파란/초록기가 아직 주된 색이면 한 방울 더 넣는다.
    • 전체적으로 붉은 계열이 우세해지는 첫 지점에서 멈춘다.

    5. 주사기 눈금을 읽고 표에서 KH/Alk 값을 확인한다.

    이번 측정값

    이번 KH/Alk 측정값은 [9.6] 정도로 나왔다.

    주사기의 검은 피스톤이 3.8 정도에 가있으니 표에서 해당 값을 찾아서 체크하면 된다.

  • 샌드 불가사리 아님 낙엽임

    샌드 불가사리 아님 낙엽임

    어항을 보고 있는데 샌드 불가사리가 벽을 타다가 미끄러졌다.

    미끄러진 뒤에 기가 막히게 다시 몸을 일으켰다.

    샌드 불가사리가 이렇게 다시 자세 잡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긴 건 처음이라 재밌었다.

    어찌 찍고 있는데 이런 장면이 딱 잡혔는지, 운이 좋았다.

    귀엽다, 샌드 불가사리.

  • 45큐브 어항, 조금씩 자라는 중

    45큐브 어항, 조금씩 자라는 중

    신혼생활을 시작하며 45큐브 어항을 시작한지 1년 반 정도가 지났다.

    유튜브 보면 고수들은 산호가 몇 개월만 지나도 쑥쑥 크던데 우리 집 산호는 처음과 지금이랑 거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처음 데려왔을 때 사진을 발견했는데 사진 속 산호들이 너무 귀엽다!

    2주 전 캔디 산호와 페퍼민트 새우를 사왔는데 캔디만 했던 토치, 스타폴립을 보니 그래도 나름 잘 자라주고 있었다.

    별것도 아닌데 괜히 대견한 느낌이다.

    페퍼민트 새우는 처음 1주일 정도 락 속에 숨어서 잘 나오지 않았다. 적응을 못 하나 싶었는데, 적응을 마치고 나니 그 많던 앱타시아가 어느새 다 사라져 있었다.

    이제 환수할 때마다 주사기에 뜨거운 물을 넣고 앱타시아 입에 대고 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수질 기록

    날짜KH/AlkCaNO3PO4
    2026-04-1712.8-13.1450-480150.06
    2026-04-2610.9-11.244010-150.04
    2026-05-1010.140010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