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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영향화 어항에서 토치와 레더가 다시 펴지기까지

    토치 산호의 폴립이 점점 줄고 가운데 입이 보이고 레더 산호는 몸통이 점점 얇아지고 폴립이 아예 나오지 않게 되었다.

    이전에도 코랄 산호, 글로브 폴립 산호가 다른 산호들은 멀쩡한데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다가 죽은 적이 있어 상당히 마음이 안 좋았다.

    명확한 조직 괴사나 브라운젤리처럼 심각한 문제가 바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한 번도 문제가 없던 산호들이라 풍성하지 않은 모습이 계속 신경 쓰였다.

    의심 포인트

    니모

    가장 먼저 생각한 건 자모였다. 자모는 1년 넘게 어항을 볼 때마다 토치에 몸을 비비고 있다.

    다만 같은 행동을 1년 넘게 계속했는데 최근 몇 주간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진 것이니, 니모만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애초에 레더 산호는 니모가 아예 비비지 않는 산호이고

    온도 스윙

    여름철 수온도 걸렸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수온을 재보면 날이 더운 날에는 27도까지 올라가 있어 냉각팬을 달았다.

    냉각팬을 켜두면 수온이 계속 내려가긴 하는데 저녁에 에어컨 + 선풍기 + 냉각팬까지 켜진 상태가 지속되면 또 온도가 22도까지 떨어진다.

    겨울철은 히터가 설정 온도보다 내려가면 계속 가동하면서 온도를 유지해주는데 설정 온도보다 낮아졌을 때 히터를 켜주는 장치는 없어서 온도 스윙이 최근 심해진 상태였다.

    수질

    감으로만 생각하면 계속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것 같아 그동안 측정한 값을 다시 모아봤다.

    날짜KHNO3PO4
    4/1712.8~13.1약 15약 0.06
    4/2610.9~11.210~15기록상 0.4
    5/1010.1약 10약 0.015
    6/2810.910~250~0.03
    7/712.85~100~0.03
    7/912.1미측정0~0.03
    7/1111.5미측정0
    7/1211.5미측정0
    7/1910.5
    (레드씨 소금으로 환수 후)
    미측정0
    단위: KH는 dKH, NO3와 PO4는 ppm. Ca 기록은 4월 17일 450~480ppm, 4월 26일 약 440ppm, 5월 10일 약 400ppm이었다.

    측정치를 보니 PO4는 점점 줄어들다가 어느새 아예 0이 됐다.
    NO3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KH가 제일 변동이 컸다.

    KH의 정상 범위는 8~10을 권장한다는데 권장치보다는 한참 높은 수치로 계속 유지가 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NO3와 PO4를 그냥 이끼를 만드는 수치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높으면 이끼가 늘고 어항이 더러워지니 낮을수록 좋은 줄 알았다.

    그런데 찾아보니 둘 다 산호와 공생조류, 미생물이 사용하는 영양염이라고 한다.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아예 굶기는 것도 좋은 상태는 아닌 셈이다.

    이번 어항에서는 NO3가 완전히 바닥난 상태라기보다 PO4가 상대적으로 더 부족해 보였다.

    KH는 해수가 급격한 산성 변화를 버티는 완충 능력과 산호가 골격을 만드는 과정에 관계한다. 그렇다고 KH가 높으면 무조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내 어항에서는 PO4가 거의 안 보이는 동안 KH가 계속 높았고 환수 전후의 변화도 있었다. 이 조합이 산호에 부담을 준 여러 요인 중 하나였을 가능성은 의심하고 있다.

    개선한 것들

    NeoPhos 제품으로 PO4 도징

    어항 세팅 후 마이크로박터7을 하루에 몇 방울씩 계속 넣고 있었다.

    어항 처음 세팅할 때 그냥 하루에 계속 2-3 방울씩 넣어주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꾸준히 넣어주는데 알고보니 질산염과 인산염 감소를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PO4 를 지속적으로 분해시키는 현상이 이 제품 때문이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PO4만 보충을 위해 NeoPhos 제품을 구매해서 10방울씩 넣어줬다.

    1주일 동안 제품을 넣어줬는데 제품을 넣고 3~4일 후에 폴립이 하나도 나지 않던 레더에서 폴립이 나오기 시작하고 1주일 정도 지났을때 레더는 완벽히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토치 산호는 조금의 개선은 있어 보이는데 레더 만큼의 확실한 효과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활성탄 투입

    PO4를 보충하던 시기에 활성탄도 추가했다.

    항상 검색하면 레더가 있으면 화학 물질을 내뿜는 게 다른 산호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기타 어항에 쌓이는 물질들도 정화를 해준다고 한다.

    스키머가 없이 운영하는 내 어항에서 큰 문제가 생길때마다 활성탄을 부적처럼 넣어줬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추가했다.

    PO4 도징, 활성탄 투입을 비슷한 시기에 했는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후 레더 산호는 회복을 잘 했다.

    다만 PO4 도징과 활성탄 투입, 온도 조절기를 비슷한 시기에 적용했기 때문에 어떤 조치가 직접적인 효과였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냉각/히터 온도 조절기

    앞서 온도 스윙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검색해보니 냉각/히터 온도 조절기 제품을 사용하면 개선할 수 있었다.

    세팅한 온도보다 낮아지면 히터에 전원을 공급하고 냉각팬에 전원을 차단.

    세팅한 온도보다 높아지면 히터에 전원 공급을 차단하고 냉각팬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제품이었다.

    해당 제품을 통해 수온을 일정하게 25도를 맞춰주는 세팅을 했고 제품을 세팅했을 때 레더는 이전 상태를 회복하고 토치 산호는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 토치에 대한 경과를 보면 될 것 같다.

    레더는 회복 토치는 아직

    여러 가지 조치들을 취해주니 레더는 완전히 회복해 이전 모습을 되찾았다.

    토치는 조금 애매한 게 어떤 날은 나아진 것처럼 보이다가 어떤 날은 또 폴립이 평소보다 작게 보이고 참….

    한숨을 돌렸고, 위 조치들을 꾸준히 유지해가면서 토치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번에 느낀 게 수질 측정을 꾸준히 하는 게 정말 중요하구나였다.

    버블 코랄, 글로브 폴립, 물고기가 죽었을때는 수질 측정을 안 하고 있어 무슨 문제인지 알 방법이 없었다.

    이번에는 다행히 수질 데이터가 있으니 필요한 조치들을 잘 해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수 참 쉽지 않다.

  • 쪼그라든 토치 산호

    폴립이 쪼그라들어 가운데 입 부분이 드러난 토치 산호

    풍성함을 자랑했던 토치 산호가 대머리가 되고 있다!

    니모가 너무 많이 비벼서 그렇게 된 걸까?

    현재 키우고 있는 니모 “자모”는 토치 산호를 정말 좋아한다.

    그 전에 있던 다른 양식 니모들은 산호에 관심이 없었다.

    국내외 해수어항 커뮤니티, 유튜브 댓글 등을 보면 니모가 말미잘에 비비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떠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또한 그랬고.

    그런데 정작 양식 니모들은 산호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다가 자연산 니모가 처음 토치 산호에 비비고 있는 걸 봤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처음 비비는 걸 발견한 후로 지금까지 자모를 볼 때마다 어김없이 토치에 비비고 있다.

    토치 산호에 몸을 비비는 클라운피시 자모

    그런데 한 2주일 전부터 사진에 나온 것처럼 토치 산호의 폴립이 작아지고 입 부분이 잘 보이기 시작했다.

    여름이라 수온이 높았나 해서 체크하니 온도는 26도라 평소와 달라진 건 없다.

    아칸, 레더, 스타폴립 같은 다른 산호들은 오히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2주간 더 활발히 자라고 있다.

    환수도 1주일에 1번 꾸준히 진행 중이다.

    오늘 체크한 물성치는

    • Kh/alk: 10.9
    • Po4: 0
    • No3: 0.25

    Po4는 인산염 수치인데 산호 입장에서는 너무 높아도 이끼나 수질 문제로 피곤하지만, 반대로 0에 가깝게 오래 유지돼도 좋은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

    특히 토치 산호 같은 LPS는 물속에 아주 적당한 영양염이 있어야 폴립을 풍성하게 유지하는데, Po4가 0으로 찍히는 상태에서는 조직이 쪼그라들고 가운데 입 부분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모가 너무 비빈 것만 보기보다는, Po4가 낮은 상태도 토치 산호 입이 보이는 이유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Po4 하나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고, 높은 편인 Kh와 낮은 No3, 마박7, 먹이 제한이 같이 겹친 상태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위 데이터를 가지고 GPT와 현재 어항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니 의심 가는 부분이 생겼다.

    하나는 마이크로 박테리아 7 (이하 마박 7) 박테리아제를 하루 5방울씩 꾸준히 넣던 것.

    현재 어항에는 스키머가 따로 없어 먹이량을 최대한 제한하고 마박7을 꾸준히 넣어주고 있었다.

    유기물 분해에 도움이 되는 박테리아제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해당 작용이 Po4도 분해해 결과적으로 어항의 Po4 수치가 낮게 유지될 수 있다고 한다.

    Po4를 천천히 올리기 위해 주문한 브라이트웰 네오 포스 제품

    브라이트웰 네오 포스 제품으로 조금씩 Po4 양을 천천히 올리면서 지켜보려고 한다.

    Po4가 많아지면 또 이끼와 싸워야 할 텐데 해수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 셀리퍼트 테스트 키트로 물성치 측정을 시작한 이유


    물은 맑아 보이는데, 왜 산호가 평소와 다르게 덜 펴지거나 생물들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날이 있을까?

    45큐브 해수어항을 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순간들은 어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가장 심했던 것 같다.

    히치하이커가 생기는 일, 환수 주기를 정하는 일, 이끼가 늘어나는 일도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산호나 생물이 안 좋아지는 이유를 감으로만 추측해야 하는 시간이 제일 답답했다.

    토치 산호, 버블 코랄, 글로브 폴립, 아칸 산호, 스타 폴립 산호가 있는 어항
    글로브 폴립과 버블 코랄이 건강하게 자라던 시절의 어항.

    45큐브 어항을 시작하고 1년 정도 시간 동안 어항 상태를 눈과 감으로 보고 있었다. 온도와 염도는 비교적 간단하다. 재기도 쉽고 중요성도 누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다.

    그런데 흔히 물성치라고 부르는 값들은 굳이 측정을 해야 할까? 싶은 생각이 있었다. 각 수치마다 테스트 키트도 필요하고 테스트 방법도 온도나 염도에 비해서 어려워 보여 미뤄왔다.

    그러다가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와 같이 같은 시간에 같은 방법으로 환수를 해주는데 환수한 뒤부터 물고기들 몸에 흰색 점이 생기고 활짝 피던 글로브 폴립의 팁이 피지 않고 점점 갈색 이끼가 글로브 폴립을 뒤덮기 시작했다.

    특히 먹이도 잘 먹고 호흡도 가쁘지 않던 니모가 먹이도 안 먹고 호흡도 점점 가빠질 때 뭔가 잘못됨을 확실히 느꼈다.

    인터넷을 뒤져봤다. 뭔가 잘못되었다면 환수를 하라는 말이 많이 보여서 환수를 하루에 한 번씩 해주고 산호가 부족한가 싶어서 콩돌이도 급하게 구매해서 기포도 만들어주었다.

    콩돌이 기포기를 틀어주는 어항 사진.

    콩돌이 틀고 환수도 매일 해주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퇴근 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어항을 봤을 때 죽어있는 물고기를 보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브 폴립도 죽었다.

    이후에도 버블 산호, 엘로우 탱, 꽃다발 산호라고 부르던 산호도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지더니 가버렸다.

    참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의문이 들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지? 평소 하던 대로 환수를 했는데 환수에서 뭐가 문제였나?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나?

    굳이 해야 하나 싶던 수질 테스트라는게 생각났다. 수질 테스트를 했다면 문제가 뭔지 알 수 있었을까?

    물을 측정해보기로 했다. 산호와 물고기를 같이 키우는 내 어항에서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 뭐가 있을까 싶어서 그때부터 개별 파라미터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봤고 우선 순위가 높은 4가지 성분을 측정하기로 했다.

    측정하기로 한 4가지

    KH/Alk와 Ca는 산호가 골격을 만들고 안정적으로 버티는 쪽에 가깝다. NO3와 PO4는 먹이, 배설물, 여과, 이끼와 연결되는 영양염 쪽에 가깝다.

    쉽게 말하면 하나는 산호가 쓰는 흐름이고, 하나는 어항 안에 남고 쌓이는 흐름이다.

    • KH/Alk: pH 완충과 산호 골격 형성에 연결되는 알칼리니티
    • Ca: LPS와 경산호가 탄산칼슘 골격을 만드는 데 쓰는 칼슘
    • NO3: 먹이와 배설물, 생물 여과 뒤에 남는 질산염
    • PO4: 먹이와 유기물, 암반과 모래 저장량까지 연결되는 인산염

    각 테스트를 실제로 해본 기록은 따로 정리해두었다.

    KH/Alk: 산호가 버티는 완충력

    KH/Alk를 먼저 본 이유는 산호 반응과 직접 연결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KH는 pH 그 자체가 아니라, 물이 산성 쪽 변화에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알칼리니티다.

    토치나 아칸 같은 LPS는 수질 변화가 눈에 잘 드러난다. 폴립이 덜 열리거나, 조직이 위축된 것처럼 보일 때 원인을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KH가 흔들리고 있는지는 확인해볼 만하다.

    실제로 측정을 처음 했을 때 값이 12.8~13.1 dKH 정도로 나왔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8~12 dKH 보다는 확실히 높았다.

    이 값을 기반으로 1주일에 한 번 전체 어항 물의 25% 환수를 할 때 만들어지는 물의 KH가 산호가 소비하는 값보다 높은 상태로 반복되니 값이 높아졌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렇게 환수량을 줄이고 한 달간 테스트한 결과 실제로 KH 값이 정상 범위로 들어왔다.

    Ca: 산호가 골격을 만드는 재료

    Ca는 산호 골격의 주재료다. LPS는 살이 풍성해 보여도 안쪽에는 단단한 골격이 있고, 새 헤드를 만들거나 골격을 두껍게 할 때 Ca와 KH를 함께 쓴다.

    가장 아쉬운 건 버블 코랄이었다. 풍성했던 버블 코랄이 매우 오랜 시간 동안 뼈대와 폴립 부분이 살살 분리가 되다가 완전히 분리가 되어버렸는데 아마 해당 값을 추적했다면 더 좋은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NO3: 먹이를 처리한 뒤 남는 흔적

    NO3는 먹이, 배설물, 죽은 유기물이 박테리아 과정을 거친 뒤 남는 질산염이다.

    NO3가 높다고 바로 큰일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오래 높게 유지되면 조류 증가나 산호 색 변화와 연결될 수 있다. 반대로 무조건 0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산호와 공생조류, 박테리아 생태계도 어느 정도의 질소원을 필요로 한다.

    PO4: 이끼와 산호 성장을 같이 흔드는 값

    PO4는 인산염이다. 흔히 이끼와 연결해서 생각하지만, 인은 생명 활동에도 필요한 영양소다.

    문제는 너무 낮아도, 너무 높아도 수조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너무 낮으면 산호와 미생물 균형이 흔들릴 수 있고, 너무 높으면 유리면 이끼, 암석 조류, 시아노 발생과 연결될 수 있다.

    감에서 기록으로 넘어가기

    45큐브 어항에 토치 산호, 스타 포립, 아칸 산호, 레더 산호, 니모, 블루탱이 있는 모습

    물론 생물에게 발생했던 증상들이 모두 테스트를 통해서 발견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냥 감으로 넘어가기에는 답답함이 컸고 측정을 시작하고 나니 적어도 예전처럼 전부 감으로만 보지는 않게 되었다.

    물이 맑아 보이는지, 산호가 펴졌는지, 이끼가 늘었는지 같은 눈으로 보이는 변화 뒤에 측정치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같이 볼 기준점이 생겼다.

    소중한 생물들이 더 잘 자랐으면 좋겠다.

  • 셀리퍼트 PO4 인산염 테스트 사용법

    인산염을 확인하려고 셀리퍼트 PO4 인산염 테스트 키트를 꺼냈다.

    구성품은 다른 셀리퍼트 테스트 키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테스트 병, 주사기, PO4-1 액체 시약, PO4-2 가루 시약, 전용 스푼, 색상표, 설명서 정도로 되어 있다.

    셀리퍼트 PO4 인산염 테스트 키트 구성품.
테스트 병, 주사기, PO4-1 액체 시약, PO4-2 가루 시약, 전용 스푼, 색상표, 설명서

    1. 테스트 병에 어항 물을 10ml 넣는다.

    2. PO4-1 액체 시약을 4방울 넣고, 테스트 병을 10초 정도 부드럽게 돌려 섞는다.

    3. PO4-2 가루 시약을 전용 스푼으로 한 스푼 넣는다.

    이때도 NO3 때처럼 스푼 양을 매번 비슷하게 맞추는 게 중요해 보였다. 너무 수북하게 담거나 반대로 덜 담으면 다음 측정과 비교하기 애매해질 수 있다.

    처음에 한번에 양에 스푼에 딱 맞게 넣으려고 했는데. 몇번 하다보니 차라리 수북하게 담은 뒤 손가락으로 살살 털어주면 딱 맞는 양이 스푼에 남게된다.

    4. 가루 시약을 넣은 뒤 30초 부드럽게 흔들기

    셀리퍼트 PO4 테스트 용액을 섞은 뒤 확인하는 모습.

    5, 색상표의 흰 부분 위에 테스트 병을 올리고, 위에서 내려다보며 색을 비교한다.

    셀리퍼트의 비슷한 측정 방식 키트들과 마찬가지로 아마 색이 딱 맞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땐 중간 값으로 기록하거나 조금 더 가까워 보이는 쪽에 맞춰서 기록한다.

    PO4 테스트에서 헷갈렸던 부분

    개인적으로 PO4 테스트는 결과를 읽을 때 NO3보다 더 조심하게 된다.

    색이 아주 선명하게 구분되는 느낌보다는, 낮은 구간에서 미묘하게 파란빛이 도는지를 보는 느낌에 가깝다. 그래서 처음에는 색상표를 보면서도 “이걸 0으로 봐야 하나, 0.03으로 봐야 하나” 하는 순간이 있었다.

    공식 설명에서도 색을 비교할 때는 퍼진 자연광에서 보라고 되어 있다.
    블루 계열 어항 조명 아래에서 보면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어쨌든 디지털 미터기는 너무 비싸고 가장 접근성 좋은 방법이 셀리퍼트 키트인데 이런점은 감안하고 내 수조에서 반복 측정했을 때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보는 테스트에 가깝게 사용하고 있다.

    이번 측정값

    이번 PO4 측정값은 [0] ppm 으로 측정되었다.